라스코 동굴 벽화

라스코 동굴 벽화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지방에 위치한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선사 시대 벽화로, 1940년에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이 벽화들은 약 1만 7천년 전, 즉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이는 현대인과 같은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그려졌다고 추정됩니다.

caption: 프랑스 라스코 지방

 

라스코 동굴벽화는 주로 대형 동물들을 그린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그림에는 말, 황소, 사슴, 그리고 멸종된 일부 동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벽화들은 높은 예술성과 정교함을 보여주며, 색상의 선택과 묘사 방법에서 상당한 기술을 드러냅니다. 벽화에 사용된 색소는 주로 천연 미네랄에서 추출한 것으로, 적색, 흑색, 황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caption: 벽화 중 1점

 

동굴의 내부는 여러 개의 방과 통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공간들마다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중 '홀스테인'이라 불리는 공간에는 빙하기 동물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벽화는 동물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이 자연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라스코 동굴은 발견 이후 대중에게 공개되었다가 방문객들로 인한 내부 환경 변화로 인해 벽화가 손상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1963년에 완전히 일반인에게 폐쇄되었습니다. 현재는 동굴의 벽화를 보호하기 위해 복제본인 '라스코 2'를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원본 동굴의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선사 시대 인류의 생활과 예술,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류의 창의력과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